며칠 전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검은색 점을 맡겼습니다. 얼굴이 완전히 점 투성이라 이놈의 점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늘 고민하다가 이번에 아는 곳에서 저렴하게 세일을 하길래 한 6군데 정도를 뺐습니다. 일단 따끔한 거 외에 큰 고통은 없더군요.

그런데 갑작스레 점뺀후 술 약속이 생겨버려서 어떻게 해야 하나 크게 고민하면서 큰일이야 있겠어 싶었지만 그래도 의사 선생님께서 점뺀후 술은 금주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정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. 흉터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. 결국 가까운 간호사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너무 많이 마시지만 않으면 크게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. 너무나도 소중하게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고 싶다면 마시지 말고 그게 아니라면 조금 마시는 것쯤은 괜찮다고 했습니다.

다음 날 일어나니 흉터 부분이 조금 자세히 보이는 것이 기분 탓 인가해서 바로 다시 병원 가서 물어봤습니다. 레이저는 안전하다고 했는데 조금씩 몇 차례에 걸쳐서 하는 점 빼는 것들은 크게 흉이 안 지는데 한 번에 왕창 파내면 가끔 흉터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. 이때 만약 점뺀후 흉터가 보일 때 흉터인지 아니면 색깔이 없는 점이 융기된 것인지는 직접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니 너무 불안하시면 병원을 가보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. 재생연고 바르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결국엔 그것 까진 안썼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치유되리라 믿고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. 마침 휴가가 좀 있어서 사태를 본 후에 재생연고 쓰든지 말든지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. 점뺀후 상황은 전체적으로 좀 지켜보는 게 나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. 더욱 자세한 것은 피부과 방문해서 상담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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